디자인이 산업사회의 산물로서 소비문화의 모든 것과 관계된 만큼, 백화점 또한 그렇다. 또한, 백화점이야말로 가장 자본주의적으로 디자인된 장소다. 소비주의와 가장 밀접하게 관계된 공간인 백화점의 모든 존재 양식은 자연적·우연적으로 그렇게 이루어져 온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인위적으로 디자인된 자본주의의 산물인 것이다. 이에 새시각 #02 «백화점»은 디자인문화의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문제의식으로 삼는다.
한국의 대도시에서 백화점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백화점이라는 공간은 현대 한국인의 소비-여가 문화를 어떤 형태로 조직해 왔는가? 지난 반세기 동안 백화점의 의미와 그것이 제공하는 경험은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 누가 백화점에 가며, 백화점은 그들을 어떻게 규정하는가? 백화점은 무엇을 파는가?
목차
- 들어가며
- 인포그래픽∙타임라인
- 포토 에세이: 백화점의 속(mov_raw)
- 에세이:
모든 곳이면서 어디도 아니고, 모든 시간이면서 어느 때도 아닌 - 김지연 (현대미술 비평가)
도시 중산층 가족의 주말 - 양유진 (디자인 연구자)
백화점의 매우 중요한 사람들 - 최은별 (디자인 연구자)
잠실: 롯데의 작은 세계 - 김영준 (도쿄대학 도시공학전공 박사과정)
백화점과 결합한 경험, 디자인, 브랜딩에 관해 생각해 볼 것들 - 최호랑 (디자인 역사·문화 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