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삼오-삼육 필름생활안내서의 두 번째 시리즈입니다.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만들었습니다. 일회용카메라, 일회용카메라의 사용을 위한 간단한 팁을 적은 포켓북과 재활용을 시도할 수 있는 재활용안내서가 포함된 키트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굳이 일회용카메라에 대한 설명서가 필요할까?’란 생각을 했었지만 직접 현상소를 운영하다 보니 점차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필름’이라는 매체 자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실수들을 종종 보게 되었습니다.

필름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듯이 찍어서 사진을 모두 망쳐버린다거나, 필름을 다 감지 않고 카메라 뚜껑을 연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실수들을 보다 보니 ‘디지털 세대의 첫 필름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름카메라, 필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많은 분들이 처음 필름을 접할 때 일회용카메라로 쉽게 접근하곤 합니다.

일회용카메라는 다른 카메라에 비해 스펙이 떨어지다 보니 결과물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 한번 찍고 버리는 일회용 카메라인데, 카메라 자체의 가격도 비싼데다가 현상스캔 금액까지 따로 냈는데 받아본 스캔 파일까지 별로라면 더 이상 필름사진을 찍고 싶다는 마음조차 들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일회용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만족감이 드는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필름 사진에 대해 더더욱 정을 붙일 수 있도록. 이왕이면 여러분들이 일회용카메라 생활안내서를 받아본 뒤 따로 일회용카메라를 구하러 돌아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저희 ‘일삼오-삼육’은 한 번에 일회용카메라에 대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일회용카메라 생활안내서 키트'를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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