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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해자 신원이 밝혀졌다. 치와키 요시코, 20세, 간호과 재학. 그게 내가 아는 치와와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치와와의 본명조차 몰랐던 것이다.
친구를 낯설게 느끼는 때는 언제일까. 애를 써도 이해할 수는 없다고 건성으로 고백하는 듯한 거친 펜선으로 그려진 단편. 진심이 지나쳐 페르소나가 단 한 개인 사람은 여지없는 지옥이라고 말하는 이야기를 고작 스무 페이지로 압축하는 작가의 건성은 차라리 담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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