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갯불 문고는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빠르게 찍어내는 오늘의풍경의 진(zine) 시리즈입니다.
번갯불 문고는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양질의 서적이 아닌, 저렴하고 빠른 저품질(lo-fi) 방식을 추구합니다. 오탈자나 디자인 오류는 번갯불 문고의 특징이자 자랑입니다. 이 배경엔 서울시의 재개발 정책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충무로 인쇄 클러스터가 있습니다. 번갯불 문고는 저렴하고 빠른 소규모 공정을 가능케하는 이 시스템과 공생 관계에 놓인 인쇄물을 만듦으로서 그 가치를 역설하고자 합니다.
번갯불 문고의 첫번째 이슈는 2023년 5월 10일부터 진행된 서울시 신규 브랜드 디자인 투표를 다루며, 관련하여 18일 개최한 즉석 온라인 집담회의 기록을 담아 일주일만에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