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시카고, 리스본, 뉴욕, 리오, 서울, 타이베이, 도쿄. 길모퉁이에 그는 일어서서 걷고, 귀를 기울이고, 그리고 피아노를 친다. 음악과 음악이 아닌 것의 경계, 음악과 소음의 틈새에 자리잡고 누군가 발견하기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 그런 사랑스러운 도시에 바친 음악들.
일본의 피아니스트 이와무라 류타의 신작 CITY.
트랙리스트
1.New York | 2.Chicago | 3.Rio | 4.Tokyo | 5.Amsterdam | 6.Lisbon(in the sun) | 7.Lisbon(in the shade) | 8.Seoul | 9.Taipei | |10.Around Tokyo | 11.Somewhere
추천사
정재은 감독('고양이를 부탁해', '나비잠')
이와무라 류타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일하는 곳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그의 음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이 정리되지 않을 때 그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해요. 요가와 명상을 할 때 그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 앨범 CITY는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장거리 버스 창문에 기대어 듣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고속도로를 달려온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 빗방울이 버스 창문에 한 방울씩 내립니다. 저도 모르게 벌써 밤이 되어가고 있어요. 익숙해졌는데도 처음인 것처럼 느끼는 도시의 빛이 혼자 도착한 여행자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이 도시는 네가 이별을 고한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그래도 조금은 긴장해도 된다고.
멀리서 여느 도시의 소음과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앨범의 모든 곡이 다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