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Painting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작가가 아버지의 고향인 인천 영흥도에서 진행한 리서치, 인터뷰, 페인팅 퍼포먼스로 구성됩니다. 이 섬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버지에게서 섬의 풍경에 얽힌 이야기를 듣습니다. 방조제, 발전소, 송전탑 그리고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새롭게 건설되면서 섬을 둘러싸고 있던 갯벌은 사라져갑니다. 그리고 이 섬에서의 삶도 바뀌어 갑니다. 새롭게 생겨난 풍경들 앞에 커다란 캔버스를 설치하고, 작가는 아버지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풍경들을 다시 그려냅니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제작된 이미지와 대화의 기록들을 담고 있습니다.
임수진
조각, 공공미술, 장소 특정적 설치 및 영상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주변의 익숙한 풍경 안에 생경한 풍경들을 만들고 그 뒤에 놓인 사회 정치적 맥락을 관찰하고 질문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BIENALSUR 국제현대미술비엔날레(MARCO 동시대 미술관) 및 모스크바 국제 비엔날레 영아트(모스크바 국립 미술관) 등을 통해 작품을 공유해왔습니다. 미국 산타크루스 미술관, 시더 팔스, 프린스 조지 카운티 및 캐나다 오타와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작업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Landscape Painting 프로젝트는 2019년 프랑스 프랑소와 슈나이더 재단의 컨템퍼러리 탤런트 상을 수상하였으며 프랑소와 슈나이더 아트센터에 소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