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21-2022 팩토리가 진행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돌고 돌고 돌고」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일상 속 새로운 순환, 혹은 익숙한 순환을 새로이 보길 원하는 이에게 제안하는 지침서입니다.
공공예술 프로젝트 「돌고 돌고 돌고」는 우리가 자연과 지역생태계의 일부로서 함께 사는 연습과 방식을 예술 경험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는 퍼블릭아트 프로젝트입니다. 환경과 개인의 삶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실과 텃밭을 함께 운영하고 재료와 계절, 맛과 향을 바탕으로 한 음식 문화 프로그램을 커뮤니티 안에서 실행합니다. 물리적 공간인 온실과 커뮤니티 테이블을 제작하며 물질과 재료의 순환을 시도하고 땅과 식물의 성장, 노동을 통하여 시간의 순환을 경험하는, 지속가능성의 미래를 위한 씨앗입니다.
“땅을 배우고, 스쳐 지나쳤던 순간에서 본능을 깨우고, 씨앗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만들고, 음식의 순환을 알아본다. 테이블을 만들거나 고치고, 자기만의 온실을 세우며, 모두에게 잠재된 순환의 고리를 찾아 나간다. 일상에서 심고 가꾸고 만들거나 고치며 이를 통해 ‘자기만의 돌고 도는 방법’을 터득하고 주변과 관계하는 것을 탐험한다.” - ‘Turning book 도는 방법’ 들어가는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