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관심이 많았죠. 연극에는 지속적이며 이의도 제기되지 않는 일련의 가정이 있습니다. 즉,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인간 본성에 대한 관념이며 인간 습성에 있어 변치 않는 영원한 진리라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 또는 소포클레스(Sophocles)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는 이 가정은 셰익스피어(Shakespeare)와 브레히트(Brecht)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그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협력하여 연극을 제작해낼 컴퓨터 코드를 작성하였죠. 이 프로젝트를 실제로 적용하였을 때 만들어진 것이 라는 작품으로, 공연마다 실시간으로 새로운 대화를 생성하는 2개의 챗봇으로 구성됩니니다. 기계의 복수랄까요! (10쪽)
작가/출판사
피터 밀러 · 플레인앤버티컬
판형(가로/크기비교용)
127
판형(세로/크기비교용)
178
페이지
108쪽
출판년도
2022
판형(화면표시용)
127 x 178mm
[6차 입고] 리서치란 무엇인가? · 피터 밀러
30,000
피터 밀러 · 플레인앤버티컬
리서치는 우리 문화의 모든 측면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전 세계의 정부, 산업 및 학술 기관에서 쏟아지는 막대한 투자로 그 중요성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서치의 아이디어, 실행, 사회적 측면은 연구의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의회 도서관 카탈로그에 있는 약 1억 6천 4백만 개의 항목 중 43개만이 “리서치–역사”로 검색됩니다. 리서치를 개념과 실천으로 이해하기 위해 뉴욕의 바드 대학원센터(Bard Graduate Center, BGC)는 맥아더 펠로인 예술가, 과학자, 그리고 인문학자 9명을 모아 세 번의 저녁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리서치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고 고심하는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이 대화는 2019년 가을 뉴욕 BGC에서 감독 애니 도슨(Annie Dorsen), 생물의학 연구자 엘로디 게딘(Elodie Ghedin), 조각가 톰 조이스(Tom Joyce), 물리학자 히데오 마부치(Hideo Mabuchi), 시인 캠벨 맥그래스(Campbell McGrath),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안–미 레(An–My Lê), 신경과학자 실라 니런버그(Sheila Nirenberg), 지구화학자 테리 플랭크(Terry Plank), 역사학자 마리나 러스토우(Marina Rustow)가 나눈 대담을 BGC 디렉터인 피터 밀러(Peter N. Miller)편집한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