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그리고 서울에서 살아온 나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사람이 도구로 사용되는 모순. 행복이 아닌 성공한 삶을 위해,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만 소모되어 버리는 인생이라는 점에서 북한과 서울이 똑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의 수련양은 북한에서의 삶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적 행복감에 젖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많은 서울 사람들이 얼마나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가. (69쪽)
작가/출판사
6699 프레스 편집부
판형(가로/크기비교용)
105
판형(세로/크기비교용)
150
페이지
144쪽
출판년도
2022
판형(화면표시용)
105 x 150mm
[3차 입고] 1-14 · 6699 프레스 편집부
20,000
6699 프레스 편집부
6699프레스는 지난 10년 동안 큰 따옴표 안에 담아야할 다양한 목소리를 책으로 엮어 우리 사회 변방의 대상화된 존재에 대한 진실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을 만들어 왔다.
탈북 청소년들이 바라본 서울을 엮은 『우리는 서울에 산다』를 시작으로, 사라지고 있는 목욕탕을 사진으로 기록한 『서울의 목욕탕』,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의 목소리로 기울어진 디자인계를 다시 조명하는 『한국,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 11』, 성소수자 청소년의 커밍아웃 이후의 일상을 다룬 만화 『너의 뒤에서』, 정상 가족의 범주를 질문하는 도록 『New Normal』등을 출간했다.
『1-14』는 6699프레스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기념특별판으로, 출간한 열네 권의 책에서의 주요한 목소리를 한 권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