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로 넘어지는 나무처럼 한 사람이 오래
전의 자기 자신에게로 잠시 가까워진다. 한
사람이 웃는 동안에. (21쪽)
- 『한 사람이 웃는 동안에』 중
'필연은 습관' 시리즈는 문장을 사용하는 규칙을 두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같은 단어 혹은 문장이 쪽마다 반복되어 등장합니다. 희미하게 떠오른 문장의 실체는 얇은 페이지가 쌓이며 진해집니다. 한 문장 앞에 멈춰 몇 분 동안 바라보거나, 몇 번씩 되뇌어볼 수 있습니다. 10명의 시인이 필연과 습관 사이 각자만의 지점에서 적은 글을 작은 낱권으로 만들었습니다.
조해주 · 시집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가벼운 선물』이 있다.
*두꺼운 표지에 내지 마지막 페이지가 접착되어 있습니다. 강하게 당기면 뜯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