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알록달록한 꽃다발과 같습니다. 한국에서 거주하는 이화연. 독일에서 거주하는 루카스 타인. 두 작가의 공동 프로젝트로 꽃, 화병, 꽃꽂이에 대한 관심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2020년, 2021년, 그리고 2022년 동안 상당한 양의 재료들이 만들어지고 수집되어졌으며. 특히 길가에 핀 꽃들과 나열된 화분들 그리고 독일 본과 한국 서울의 일상을 사진찍어 공유하고 매달 새로 고른 제철 꽃들을 꽃병에 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두 작가는 색을 칠한 종이로 식물, 꽃, 꽃병, 공간속 배경등을 실루엣으로 오려낸 콜라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콜라주는 디지털작업으로 옮겨져 각각의 두 콜라주 속 개별 구성요소들로 하나의 월간 공동작업물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마치 1년 내내 서울과 본을 거닐며 꽃과 화병의 형태를 즐기라는 초대와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