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밤이 하루의 목적이 되다 보니, 무사히 지내기만 한다면 기다리는 대상을 만나게
되었다. 희망은 가까이에. 매일 어떻게든 희망이 얻어걸리게.”
(『머리가 마르지 않은 밤에』 중)
“밤에”는 일몰 뒤 일출 이전의 시간 사이에 일어나는 것들을 모은 총서입니다. 읽다 잠들면 기분 좋은 단잠을 자게될 글을 10명의 작가들이 적었습니다. 푹신한 밤, 아득한 밤, 외로운 밤, 무수한 밤, 늙는 밤, 감당하는 밤, 타인의 밤, 필연적인 밤, 기다리는 밤, 그리운 밤들이 모여 누군가의 긴 밤을 채우길 바라면서요. 밤 잠을 설치며 보는 화면 대신 읽을 수 있는 수첩만한 크기의 책입니다.
임진아 · 만화풍의 생각을 하며 쓰고 그립니다. 종이 위에 표현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한 곡의 노래를
들으며 오늘을 기록하는 노래 일지 ‘이 노래의 자초지종’을 블로그에 쓰고 있고, 동명의 소책자를
만들었습니다. 애플 뮤직 앱에서 imjina를 검색하면 밤마다 꾸린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